로또를 살 때마다 번호를 고르느라 편의점에서 5분씩 고민한다. 생일, 기념일, 직감으로 고르는데 당첨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자동 vs 수동, 뭐가 유리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확률적으로 차이 없다. 1~45에서 6개를 뽑는 조합의 수는 8,145,060가지이고, 어떤 조합이든 당첨 확률은 동일하게 약 814만분의 1이다.
다만 수동으로 고를 때 사람들이 선호하는 번호(1~31, 생일 범위)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번호가 당첨되면 당첨자가 많아져서 1인당 상금이 줄어든다. 비인기 번호 조합이 상금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로또 등수별 확률과 상금
| 등수 | 조건 | 확률 |
|---|---|---|
| 1등 | 6개 모두 일치 | 약 1/8,145,060 |
| 2등 | 5개 + 보너스 일치 | 약 1/1,357,510 |
| 3등 | 5개 일치 | 약 1/35,724 |
| 4등 | 4개 일치 | 약 1/733 |
| 5등 | 3개 일치 | 약 1/45 |
5등 당첨금은 5,000원(고정)이고, 3개만 맞으면 되니까 약 45분의 1이다. 1,000원짜리 1장을 사서 5,000원을 받을 확률이 2.2% 정도라는 뜻이다.
피해야 할 번호 패턴
- 연속 번호: 1-2-3-4-5-6 같은 조합은 당첨될 확률 자체는 같지만, 실제로 당첨되면 수백 명이 겹쳐서 1등 상금이 수천만 원으로 쪼개진 사례가 있다
- 생일 범위: 1~12(월), 1~31(일)에 집중된 번호는 선택자가 많아 상금 분할 가능성이 높다
- 지난주 당첨 번호: "같은 번호가 또 나오겠어?" 하고 피하는 사람이 많아서, 오히려 이 번호가 당첨되면 독식 확률이 올라간다
참고 로또는 투자가 아니라 오락이다. 기대값(투입 대비 평균 수익)은 약 50%로, 1,000원을 쓰면 평균적으로 500원 정도를 돌려받는 구조다.
번호 고민에 시간을 쓰기보다 로또 번호 생성기로 뽑는 게 편하기도 하고, 사람의 편향을 피한다는 점에서도 합리적이다. 5게임을 한 번에 뽑을 수도 있고, 뽑은 번호 기록이 자동 저장돼서 당첨 확인할 때 다시 찾을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