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공모전에 '300자 요약'을 냈다가 반려됐다. 워드에선 299자, 접수 시스템에선 312자. 줄바꿈을 2자로 세는 방식 차이 때문이었다. 글자수 세기가 단순해 보여도, 어디서 세느냐에 따라 결과가 꽤 달라진다.
공백 포함과 공백 제외, 어디에 쓰이나
글자수를 셀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건 공백 포함 여부다. 기관이나 플랫폼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쓰면 제출 직전에 당황할 수 있다.
- 공백 포함
- 띄어쓰기를 1자로 카운트한다. 자기소개서, 공모전, 입사지원서 대부분이 이 기준이다.
- 공백 제외
- 순수 글자만 센다. 일부 논문 초록이나 특정 기업 채용 공고에서 사용한다.
제출처에 별도 언급이 없으면 공백 포함이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확신이 안 서면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확실하다.
SNS별 글자수 제한 정리
| 플랫폼 | 항목 | 글자 제한 |
|---|---|---|
| 트위터(X) | 트윗 | 280자 |
| 인스타그램 | 캡션 | 2,200자 |
| 유튜브 | 영상 제목 | 100자 |
| 카카오톡 | 프로필 상태메시지 | 60자 |
| 네이버 블로그 | 제목 | 100자 |
인스타그램은 넉넉해 보이지만 해시태그까지 포함하면 금방 찬다. 본문을 다 쓴 뒤 해시태그 넣을 자리가 부족해서 글을 잘라냈던 적이 있다면, 쓰면서 글자수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바이트 수는 언제 따지나
문자 메시지(SMS)를 보낼 때는 글자수가 아니라 바이트 수가 기준이다.
- SMS 1건: 80바이트 (한글 약 40자)
- LMS: 2,000바이트 (한글 약 1,000자)
- 한글 1자 = EUC-KR 기준 2바이트, UTF-8 기준 3바이트
- 영문·숫자 1자 = 1바이트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 마케팅을 쓰는 경우라면 바이트 수를 정확히 아는 게 비용과 직결된다. 80바이트를 1바이트만 넘겨도 LMS 요금이 적용된다.
프로그램마다 글자수가 다를 때
MS 워드, 한글, 구글 독스는 글자수 계산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줄바꿈이나 특수문자 처리 기준이 제각각이라 같은 텍스트도 결과가 갈린다. 이런 혼란을 피하려면 온라인 글자수 카운터를 하나 정해두고 제출 직전에 최종 확인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공백 포함, 공백 제외, 바이트 수, 단어 수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으니 기준이 뭐든 바로 대응할 수 있다.
TIP 자소서를 최종 제출하기 전에 워드 프로세서와 별도로 온라인 도구에서 한 번 더 확인하면, 프로그램 간 오차로 인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글자수 초과로 잘리거나 부족해서 성의 없어 보이거나, 둘 다 제출 전 10초면 피할 수 있는 문제다.